어제 집에 들어오는데. 순심이뇽이, 마중하듯,
날 빤히 보고있길래-
순심아 조금만 기다려봐라- 하고선 아껴둔 닭가슴살캔을 물에 씻어 갖고 내려왔다-
근데 그자리에 왠 아가뇽이 있다!! 엥!! 넌 누구니 어디서왔니-
그랬더니 마티즈 밑에서 순심이가
아니 걔말고 나, 나 여기있자나 여기에 줘야지- 하며 얼굴을 쑥내민다-
순심이에게 밀어넣어주니
아가야옹이도 냄새맡고 그리로 온다..
쳐묵쳐묵 순심이.
순심이 아가일리는 없는게, 지 혼자 얼굴쳐박고 미친듯이 후룩후룩 찹찹찹-
옆에서 아가야옹이가 배고픈데, 나도 먹고픈데 하며 엥엥거려도 순심이는 눈까지 감고 완전 집중식사. ㅠ
순심아 그만좀 먹고 아가좀 줘 하며 그릇을 뺏었더니 얼굴 박은채로 따라온다 ㅡㅡ;;;
에고.. 너도 정말 배가 고팠던게로구나..
아가야옹아 너는 이 험한세상에 와서.. 고생이 많고나..
짠-하다 정말 ㅠ
담엔 두그릇 챙겨줄게 ㅠ
차조심하고..
내일도 모레도 그렇게 하루하루...잘 버티고 살아라..
죽을때까진 죽지말고 그렇게 있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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