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달이 떴다...

배나무_비우 2014. 11. 5. 21:02

 

성당 옆에 달이 떴다. 성당 시계도 달처럼 보이네...

미사를 보고 선배 해설자에게 확인인사를 하랬는데... 어제도 어떻게 해얄지몰라 문자를 했더니 제대 오른쪽 문으로 오면 된다고 했다...

제대 오른쪽이라.. 하... 신자석에 봤을때 오른쪽인가.. 제대에서 봤을때오른쪽인가...

어제는 신자석 오른편에서 미사를 봤는데 놓쳤으니, 제대에서 봤을때 오른쪽을 말하는갑다 생각하고, 어제와 반대자리에 앉아 미사를 보고..

타이밍을 기다리며.. 어느 문이지.. 신자들 나가는 문인가.. 아니면 안쪽 문인가. 뭐지 뭐지.. 하다가 밖으로 한번 나가봤는데..

그냥 그대로 한바퀴 뱅그르.. 어디를 말하는거지. 대체. 또 한바퀴 뱅그르...

해설자들 다니는 곳은 어디.. 어디 문인거지..?

 

상수인지, 하수인지. 스테이지 레프트인지, 스테이지 라이트인지...???

명확하게 이해하지못하고 왼쪽, 오른쪽..어디지 하며 성당 주위 뱅글. 성당 안에서도 왔다갔다...

아 좀 어리버리한 이 상황이 부끄럽기도 하고..살짝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서 상수라는 거야 하수라는거야.. 명확하지 않은거 정말 못참겠다. ㅠ.ㅠ

 

그러고 핸드폰도 꺼져버리고.

에라에라 모르겠다. 해설단이 나랑 안맞을수도 있지. 안맞으면 말자. 경직된 그런 분위기 적응할라믄 쉽지 않겠다고.

 

온 몸이 부서질거같다...ㅠ.ㅠ 밤을 샌것도 아니고..평소보다 3시간정도 덜잔건데.. 피곤피곤 개피곤.

황쌤을 오랫만에 만나 진지토크 논문토크하느라 진이 다빠졌다.

 

혜진아, 꿈을 크게 가지면 안되겠니? 똑똑하잖니? (똑똑하잖니 두번 더 말씀하심.)

그렇게 불쑥 황쌤답지 않은 말씀을 꺼내시다가..

왜 졸업을 하려고 하니... 더더 전문가가 되려는 열정을 왜 키우지 않니...

더 치고 나갔으면 좋겠는데... 아청의 허리가 끊긴거 같다...

소박한 삶의 가치, 나도 알아, 나도 좋아, 그렇지만 누군가는 열정적으로 치고 나가야하지 않겠니...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나한테 그런 말씀을 꺼내셨을까...

난 이제 겨우 바위산 뒤를 바라보며 바위산을 돌아가려 힘을 내는 중인데,

황쌤은 다시 바위산을 바라보라며, 힘들어도 암벽등반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후후... 잠시 저 뒷산부터 좀 올라갔다와서요.. 장비좀 더 갖추고, 실내클라이밍좀 해서 근육좀 만들고.. 그러고 오르면 안될까요....????

'응...(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11월 17일 오전 01:26  (0) 2014.11.17
구글 나비  (0) 2014.11.13
2014년 11월 5일 오전 11:19  (0) 2014.11.05
순심이뇽, 그리고 아가야옹이.  (0) 2014.11.02
2014년 10월 26일 오후 07:25  (0) 201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