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열심히 살았는데..

배나무_비우 2020. 3. 2. 22:43

요즘 부쩍 초라하다

외모도 마음도.. 실력도 ..

열심히 달릴때는 드러나진 않아도 스스로 초라하진 않았는데.

요즘은 왠지 초라하다

텅 빈 느낌..

 

다온이 낳고도 어떻게든 해보려 애쓰고

목한시도 그렇고

의미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텅 빈 느낌은 뭐지..

 

가까웠던 사람의 성공이 그래서 더 부럽고 .. 그런거같다

 

그렇다고 다온이를 낳지 않은 삶을 택하려냐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 다온이를 낳고 키우는 댓가가 이러한 초라함인걸까 .. 괜히 씁쓰레하다

애 낳고도 잘 되는 사람들도 많고

애도 잘키우고 일도 잘하고 그런 사람도 많으니.

 

언젠가부터 나는 어떠한 세팅과 버튼이 잘못눌려진걸까..

괜한 자존심 ..

부족했던 노력... 부족했던 뒷심..

그런것들이 나의 길을 조금씩 틀어지게 해서

초라함의 길로 들어서게 했나

 

그러면 다시 조금씩 틀어 방향을 바꾼다면

조금씩 멋진 사람이 될수 있을까..다시..?

근데 난 뭐하고 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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