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안국동 길가족

배나무_비우 2014. 7. 7. 23:39

 

오늘,

마음먹고 사료 한봉다리를 싸서 나왔다-

저번주에 선무도 건물 주변에 깡마른 야옹이들 둘을 봤고 한놈이 쓰레기 봉지를 뜯고 있었던게 맘에 걸려서-

사료 한봉다리 담아다 구석에 슬쩍 두었는데-

 

수련끝나고 밥을 첨으로 같이 먹은 미르언니가

날 데리고 가면서 이쁜이들을 보여주겠다고 하더니,

요 가족들을 보여줬다-

 

미르언니가 돌봐주는 안국동 야옹이들..

아기들이 넘 말라서 안쓰럽다 ㅠㅠ 엄마야옹이는 아기들 먹으라고 기다리고 있다....

 

그게 참 느낌이 신기하다-

내가 작은 마음으로 고양이를 생각할때-

나보다 큰 마음으로 고양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갑자기 가까워져오니 말이다-

 

1승형 12번까지 나간 것도- 새로운 세계가 또 하나 열린 기분.

 

하루의 많은 순간들이

신기하고 새롭고.

 

이런 걸 늘 낯설어하고 힘들어했는데!

신기하다 새롭다로 긍정해보니 정말 다른 느낌으로 온다-!!

뭐 그래도 또다시 곧? 언젠가? 우울한 깊은 낯설음은 또다시 찾아오겠지만!

 

ps. 니모 블로그를 구독하려다 다음 블로그 개설.

이래서 나의 흩뿌려진 일기들은 어찌할꼬??

싸이, 페북, 아이패드 순간일기, 노트북 모닝페이지- 거기에 다음블로그까지???

온 사방에 내 감정을 터뜨리고 뿌리고 주워담고-

이게 뭐임???

응?

야옹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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