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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일 오후 12:53

배나무_비우 2020. 5. 3. 13:03

다온이 가방, 쓴지 얼마 안됐는데, 손때가 시커멓게 묻었다.. 방금 빨아서 널었는데..
어제 밤부터 담가놨었는데도 때탄 느낌이 그대로다.
애초에 너무 밝은 색을 산게 실수.

갑자기 그게 내 마음 같네.
애초에 마음 색이 이러니, 상처도 때도 잘 안 지워지는거같다.
외면할수는 있어도. 가끔 마주하게 될때 아무렇지가 않지가 않은거 보면.

진짜 찌질한 생각인데..
세상은 나만빼고 다 잘지내는거 같지!
나도 롤러코스터 가끔 타긴하지만, 그래도 정신차리고 호흡하고 현재로 돌리는 연습을 하면 괜찮아지는데..
지금 이러는건 PMS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자.
아직.. 그 이름들은 이름만 봐도 힘들다.. 웃기지. 참.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네. 밝네. 잘 지내고 있네. 그러면서 왜 목한시까지 탐을 내는건지.

네가 여길 들어오면 나는 나가야해.
그나마 나의 정체성이 되어주던 자리였는데말야.
언젠가는.. 나가게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가기 싫었기때문에
내 이기심이 너에게 거부, 거절... 이런 감정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 분석하기 싫다..

이제 그만 마음 아프자.
나는 지금. 혼자. 집에있다. 배고프다. 졸립다. 뭐할까. 잘까.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