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인과관계를 알수없는.

배나무_비우 2016. 4. 12. 07:14

이상하다.

오후까지 괜찮았는데.

물론 소화가 아주 잘된건 아니었고, 여전히 냄새때문에 괴롭고 울렁거렸지만.. 참을만했다고.

그런데 느닷없이. 일주일만에 찾아온 푹풍 구토.

난 그리 많이 먹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많이 나오는걸까.

난 분명 부드러운걸 먹었는데

왜 이렇게 쓰고 시고 매운걸까.

목구멍이 타들어가고..

속을 쥐어짜는 통증이 지나가고 나면,

 

목구멍 깊숙이 너덜너덜해진 느낌이다.

 

이대로 둘수없으니 물이라도 한모금 마시면

삼십분후에 이 끔찍한 구토를 다시 경험해야한다.

그게 싫다고 이 너덜너덜 쓰고 시고 매운 느낌을 그대로 둘 수도 없고.

 

정말 진퇴양난이다.

 

한풀꺾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속이 멀쩡했던 때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음식을 이것저것 먹을수 있었던 때.. 어떻게 그렇게 먹었을까?

 

너무 졸린데 누우면 쏠리니까 자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쓰러운 내모습.

태양이를 품은 내 안의 우주에서 빅뱅이 일어나는 느낌. ㅠ

언제 평화와 질서가 찾아올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