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0일 오전 12:57
아나파나삿띠 3차 100일. 오늘이 100일째였다.
그렇게 300일이 지나간 것이다.
내 마음, 내 상태를 읽어내고. 그대로 읽어내는 것. 뭔가를 강요하지 않고.
아... 내가 지금 이렇구나.
답답하고, 두렵고, 미치겠고. 왜하는지 모르겠고. 질투나고. 때론 하기 싫고.
맘에 안들고. 그럼에도, 안그런척 하려고 애쓰고 있구나.
왜. 몇백만원들여 작품을 올리는지.
배우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어떻게서든 해내기 위해.
왜? 이게 뭐라고..
거기서 너는 뭔데.
프로듀서.
그게 뭔데. 너가 원하는거야?
글쎄. 그런가.
그럼 너가 원하는건 뭔데?
배우야? 이미라, 문병주같이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거야?
프로듀서 하면 못하는거야?
이걸.. 해내야하는 이유는.
뭐지.
벌려놨기 때문에.
왜 벌렸지..? 왜.
미래를 기약하며. 무언가를 기대하고. 이것을 끌고가는게 아닌거같다.
먼미래든, 가까운미래든. 결국 난 이걸로 남좋은 일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좋은 일은 뭘까.
만들면서 보람있고. 기쁘고. 뿌듯하고. 후련하고.
그럴때가 오긴 올까.
지금.. 이 시간들을. 배움과 성장의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만한 효용가치로 치환이 될까.
이걸로.. 나는 어느 부분, 어떻게 성장을 할수 있을까.
어떠한 비난과 평가에도, 스스로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그런 심지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아...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거구나.
어떠한 비난과 평가에도. 스스로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심지있는 사람. 되고 싶은거구나.
그렇게 되기 위해. 작은 고통보다는.. 이런 징하고 징한 고통. 자칫, 원망과 실망으로 넘어가버릴수도 있는.
이런 일들에 맞닥뜨린 거구나.
하느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늘 그래왔듯이. 저를 지켜보시고. 위로하시고.
많은 시간 어설프고 현명하지 못하더라도.
짧게라도.. 깨닫고. 알아차리고. 바라보고.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털어내게.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