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8시에 만나 7/23-7/26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
배나무_비우
2015. 7. 14. 22:58
윤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왜 해요?? 왜요 선배님??
나의 온 마음 바쳐..
모아놓은 쥐꼬리만한 돈을 바쳐..
왜 끌고 가고 있는걸까.
왜 하고 있냐면..
이 작품이 좋아서.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싶어서.
한계를 넘어서고 싶어서.
무너지지 않고 싶어서...
선배님은 참 놀라워요- 끼나 재능을 타고 나신건 아니잖아요 근데 그걸 노력으로 넘어서는 거 같아요-
노력이라..
조연출 무감 기획 악사까지 소화하느라
가랑이 찢어지고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거 같아서 어디 숨고 싶고 울고 싶고..
그럼에도 꾹 참고 앞장서고있는게 노력..인가.
외롭기도 하지만
한편 홀가분하기도 하고-
공연이 잘 올라가서 성황리에 잘끝났으면 좋겠다 제발. 부디.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