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日記)
구글 나비
배나무_비우
2014. 11. 13. 09:51
구글에 나비가 떴다.
정말 깜짝 놀랐다!
꿈에.. 누가 나에게, "당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꾸었어요. 화르르 불나비가 되어 타버리는 꿈을 꾸고 참 좋았어요. 속이 다 시원했어요. "
그랬고, 나는 "참 신기하네요, 당신 말고도 다른 사람도 제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대요."
라고 답했다.
물론 '다른' 사람이 그랬는지 어땠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내가 저 말을 했던건 기억난다.
'속이 다 시원했어요'라는 표현은 아마도 내 말인지도. 내가 뭔가를 읽거나 보거나 들었거나 했을때 최고의 찬사는 '속이 다 시원하다' 니까.
그러고 깨서, 왜 나비지. 왜 타버렸지.. 했는데.
인터넷 홈인 구글이 뜨자마자 나비가 팔랑거려서 정말 깜짝 놀랐다...
오늘이 나비학자 석주명선생의 기념일이라.. 그렇다고 하는데..
가끔 이렇게 우연과 무의식이 만나는 기분은 참 묘하고 놀랍다....
내가 나비가 되어서 화르르 타버린다는건 뭘까.
논문을 화르르 태운다는 것인가... 속이 다 시원한 논문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ㅎㅎ